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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침의 유형
      작성자 영등포병원 조회수 5170 작성일 2024.07.04

      기침의 유형

      원인에 따라 다른 기침 소리


      1) '컹컹' 개 짖는 소리의 기침
      개 짖는 기침 소리를 낼 때는 거의 대부분 후두염이라는 병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두염에 걸리면 컹컹 기침과 더불어 숨이 차고 숨을 들이 쉴 때 그르렁 소리가 나기도 하고 목소리가 쉬기도 합니다. 후두염에 걸리면 낮에 멀쩡해 보이던 아이가 밤이 되면 심해지고 2~3일간 심할 수 있고 몇 년 동안 자꾸 재발할 수 있습니다.
      밤에 갑자기 후두염 기침을 하면 가습기를 펑펑 틀어주세요. 목욕탕에 들어가 뜨거운 물을 틀어 김이 자욱하게 한 다음 아이를 안고 의자에 앉아 있어도 좋습니다. 힘들어하면 창문을 조금 열고 시원한 공기를 들어오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숨이 많이 찬 경우는 바로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

      2) '쌕쌕' 거리는 소리의 기침
      쌕쌕 거리며 기침을 하는 경우, 아이가 2세 이하 일 때는 모세 기관지염에 걸려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모세기관지염에 걸린 아이는 쌕쌕 거리고 기침을 심하게 하고 가래가 끓고 콧물도 나고 숨을 가쁘게 쉬게 됩니다. 심해지면 숨이 차기도 하고 잘 안 먹습니다. 어떤 경우는 열이 나기도 합니다. 이 병은 일단 걸리면 2~3일간은 심해질 수 있으며, 치료하는 도중에도 갑자기 숨이 차거나 먹지를 못해 탈진해서 입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가운 가습기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쌕쌕 거린다고 하여 다 모세기관지염인 것은 아닙니다. 쌕쌕 거리는 기침이 밤에 심해지고 자꾸 반복되기도 하고 찬 공기를 들이마시거나 운동 후에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는 천식일 수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숨쉬기 힘들어하고 가슴이 답답해하고 갈비뼈 사이가 쑥쑥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감기에 걸리거나 담배연기나 찬 공기를 마시거나 먼지나 곰팡이가 많거나 운동을 하거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천식이 갑자기 생기거나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간혹 천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겠다고 비법을 찾아 헤매시는 분도 있는데 천식은 조절하는 것이지 한 번에 낫는 병은 아닙니다.

      밤중에 많이 하는 기침은 알레르기나 천식이 있는 아이들에게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밤에 누워 있으면 가라앉은 먼지를 뒤집어쓴다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천식에 갑자기 발작적으로 기침을 하는 경우 바로 응급실로 가야하고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3) '쇳소리' 나는 기침
      쇳소리가 나는 기침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릇 깨지는 소리가 난다 하여 할머니들께서는 항아리 기침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기관지염에 걸리면 이런 기침을 합니다. 하지만 ‘“쇳소리’ 나는 기침 소리만으로 기관지염과 감기를 구분하기란 힘듭니다. 기관지염에 걸리면 감기에 걸린 것 같은 아이가 3~4일 정도 지나서 기침이 심해지고 쇳소리를 내면서 기침을 심하게 하지만 열은 그렇게 많이 나지 않습니다. 밤에 기침이 심해서 잠을 못 잔다고 하소연을 하시기도 합니다.

      기관지염에 걸린 아이들은 손가락으로 아이의 목을 눌러서 기관에 자극을 줘보면 쇳소리를 내면서 기침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을 엄마들께서 직접 시도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반복되면 도리어 기침을 증가시킬 수도 있으므로 병원에서 의사가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시면 안됩니다. 당연히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 병입니다.

      4) 누런 콧물과 함께하는 기침
      축농증은 주로 만 2살은 넘어야 걸리는 병입니다. 2살 이상의 아이에서 10일 이상 기침을 하고 누런 콧물이 계속 나오면 소아과 의사들은 축농증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한번 생각합니다.
      축농증에 걸리면 낮에만 기침을 하는 것이 아니고 밤에 잘 때도 심하게 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는 가래와 구역질이 동반된 기침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면 눈 주위가 붓기도 하고 좀 큰 아이들의 경우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바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어린 아기들이 누런 콧물이 나오기만 하면 축농증에 걸렸다고 말하는 분도 있는데 엄마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축농증일 확률은 훨씬 적을 뿐 아니라 보통 만 2살은 지나야 걸리는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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